자율성과 아방가르드의 부상 플라톤이 말하기를 현상은 이데아의 모방이고, 예술은 현상의 모방이므로 예술은 모방의 모방이다라고 한다. 정확한 모방을 따르고 분명한 목적을 갖고, 국가의 직업들의 분배체계에 적합하고 교육적 기능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과거의 예술은 사회적 기능에 종속되어 자율성과는 거리멀었다. 중세에 이르러 종교적, 경제적 기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에 근대에 진입하여 종교로부터 해방과 합리적 이성의 부상, 감성 영역의 확장된다. 칸트는 판단력 비판 즉, 미적 판단력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파인 아트는 경제적인, 정치적인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오면 서로 정신적 능력을 발전시키고 보편적 갈등을 일으키는 예술이다. 그 예술을 누가 생산할 수 있는가에 대해 칸트는 독창적인 동시에 모델을 제시할 수 있어야.. 더보기 취화선 둘, 몽타주(생략)에서 그림(여백)으로 임권택은 생소하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한국에서 자라온 사람으로서 그의 영화 취화선은 낯설게 보인다. 마치 종로(현대 문명의) 바닥을 돌아다니다가 광화문을 스쳐 지나갈때처럼 프로이트적으로 말하자면 Uncanny (기이한, 낯설은) 광경이다. 취화선에서 보여지는 계급과 그들의 예법, 생활양식에 있어 영화라는 서구적 프레임 안에 있는 것과 서구적 패턴에 익숙한 나의 관점도 한 몫 할 것이다. 여기서의 낯설음과 또 다른 낯설음이 취화선에는 존재하는데 그것은 영화에서 구사하는 영화적 문법의 몽타주이다. 이는 사건의 개연성과는 동떨어져 여느 영화와 달리 하나의 사건으로 집중되는 갈등, 고조의 인과관계와는 달리 신들이 분산되어 있고 개별의 에피소드로 가장해 낯설게 보여진다. 분명, 낯설은 지점에는 익숙하지 않은 서사.. 더보기 생활좌파 한동안 말을 많이 한 것 같다. 반복했고 스스로가 상기시켰다. 그 중 계급의 잣대에 대해서 꽤나 이야기를 했다. 간과했던 부분 내가 미처 생각지도 못한 곳에 꿈틀거리고 있는 것이 계급이라는 것인데, 모종의 세습되었던 경직된 사고가 계급이라는 이름으로 위협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지금은 전인교육(?)을 위한 대학교에 몸 담고 있는 노동자로서 학생들을 대면하는데에 있어 보수적인 방식으로 대하는지 조심스러워진다. 침묵이 가장 효과적일 수도 있지만 또한 혀를 놀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침묵하기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안에 속해 있기 때문에.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위협 요소를 제거하지는 못할 망정 즉시하고 주위를 환기 시키는 것이 오늘의 숙제, 내일의 과제이다. 딱딱한 책만을 보다가 얼마 전 목수정의 책.. 더보기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