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화선 하나, 근대화로의 이동 취화선을 크게 들여다보면 근대화라는 개화시기에 맞물려 있는 장승업의 일생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장승업의 인간적 내면 고뇌를 그릴 것인가, 아니면 체제에 포섭 되어있는 즉, 시대상에 종속된 장승업을 보여 줄 것인가, 라는 것이 내게 보여지는 큰 갈래이다. 주변인물의 설정은 흥미롭게도 김병문은 개화파 지식인으로 그려지고 매향은 천주교 신자로 등장한다. 둘은 근대화 진입해 있는 인물임에 반면 장승업은 전근대적 인물로 보여진다. 이에 감독의 시선은 근대화의 부정으로 보이기도 하고 사회에 포섭되지 않은 아나키적 예술가의 모습과 예술적 고뇌에 시선을 맞춘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김병문은 장승업에게 개화파 관점에서 계몽주의적이며 그림은 민중의 삶과 닿아있어야 한다하는데 마치 샤르트르가 말하는 예술은 민중에게 전달되어.. 더보기 Chateau Marmont LIVE 더보기 박노자의 글방에서 ...중략... 이 사회의 보수적 "주류"가 이 모양이라는 게 별로 새로울 것도 충격적인 것도 없지만, 최근 민노총 강간미수 사건 파문으로 우리가 또 한 가지 배웠습니다. "떡검사", "성희롱 교수", "교회 세습 목회자"/"폭력 승려"와 함께 양식도 상식도 기본적인 준법 정신도 없는 노조 관료들은 이 나라에서 "문제 집단" 또 하나를 이룹니다. 1987년 대투쟁 때에 발양된 투쟁 정신은 간데 없고 오로지 소수의 남성 숙련 정규직 노동자들을 위주로 만들어진 "우리 조합"의 특권들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만이 관심사이고, 말로는 가끔 "투쟁"을 외쳐도 실질적으로는 각종 권력 싸움과 이권 문제에 깊숙히 관련이 돼 있는 것입니다. 비정규직을 희생양 삼아 이미 획득된 "기득권"이 있기에 그걸 지키려고 안간 힘을 쓰.. 더보기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