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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트르 비판 1)그에게는 죽음에 대한 집념이 없다. 그가 말하는 미래란 죽음 직전까지의 현세에 있어서 생성의 시간이며 결코 죽음과 죽음을 넘어서는 시간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죽으면 그만이라는 사상이다. 2)그는 인간을 미래로의 투사로만 파악하므로 과거의 짙고 무거운 그림자를 지녀야 하는 고민을 모른다. 과거를 지니지 않는 인간, 과거와 미래 사이에 찢기지 않는 인간이란 필연성 없는 가공의 인물이며 사르트르의 사상적 괴뢰다. 3)독재와 착취와 계급을 부정하는 부단한 혁명이 단독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이상, 사회 혁명은 반드시 일정한 정치 세력과 관계 하에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사르트르가 지향하는 문학 역시 어느 정당과 결부되어야만 실효를 거둘 수 있다. 5.카뮈와 사르트르 당시 프랑스에서는 개인적 사상과 사회적..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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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르스주의적 숭고 <미학사상> 테리 이글턴이 말하기를 미적인 것에 집중하는 맑시즘은 육체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자본주의 아래에 인간의 육체는 중간이 잘려지고, 정신적인 충격으로 잔인한 유물주의와 변덕스러운 관념주의 사이에서 분열된다. 이에 그는 자본은 노동자에게서 감각들을 박탈하고 몰수해 감각중추의 실존은 벌거숭이가 되며, 육체가 가차없이 단념한 쾌락을 기계적으로 소비하는 유령같은 육체, 기괴한 제 2의 자아에 비판한다. 미학사상을 읽던 도중 '도대체 마르크스가 뭐길래'를 중얼거리며 검색하다 마르크스주의자인 박노자의 글방에서 마르크스의 시의성과 비자본주의적 대안적 제시에 대해 많은 공감을 했다. 대공황 이후로 산발적으로 떠돌던 마르크스의 유령을 붙잡으려는 움직임이 보이는데 이제는 단발성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