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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르스주의적 숭고 <미학사상> 테리 이글턴이 말하기를 미적인 것에 집중하는 맑시즘은 육체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자본주의 아래에 인간의 육체는 중간이 잘려지고, 정신적인 충격으로 잔인한 유물주의와 변덕스러운 관념주의 사이에서 분열된다. 이에 그는 자본은 노동자에게서 감각들을 박탈하고 몰수해 감각중추의 실존은 벌거숭이가 되며, 육체가 가차없이 단념한 쾌락을 기계적으로 소비하는 유령같은 육체, 기괴한 제 2의 자아에 비판한다. 미학사상을 읽던 도중 '도대체 마르크스가 뭐길래'를 중얼거리며 검색하다 마르크스주의자인 박노자의 글방에서 마르크스의 시의성과 비자본주의적 대안적 제시에 대해 많은 공감을 했다. 대공황 이후로 산발적으로 떠돌던 마르크스의 유령을 붙잡으려는 움직임이 보이는데 이제는 단발성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더보기
나는 결백하다 둘, 히치콕은 나에겐 통속적인 것이기도 하다. 히치콕 영화, 히치콕에 관한 정보는 포화상태일 정도로 그동안 축적해놓았던 영화적 문법을 비워내고 새로운 시점으로 보려고 한다. '나는 결백하다'를 수업시간에 서스펜스라는 장르를 토대로 진행되었는데 전혀 집중이 되질 않았다. 긴장감의 히치콕은 이제 나에겐 진부했던 것이다. 물론, 히치콕의 관객으로 하여금 긴장감을 유발시키는 수사적 문법은 매력적인건 분명하다. 어쨌든 한시간의 짧은 단상을 간단하게 정리를 해보자. 인물구도와 사건에서 뻔한 긴장감의 미시적인 시각보다 멀리서 거시적으로 조망하고 싶은데 그 중 시대적 상황에 비추어 부르주아 계급의 조롱과 풍자, 그리고 죄의식에 관한 것이다. 이 영화에서 부르주아의 계급의식은 표상적인 미로 대변하는데 (형식만 있고 내용은 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