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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좌파

한동안 말을 많이 한 것 같다. 반복했고 스스로가 상기시켰다. 그 중 계급의 잣대에 대해서 꽤나 이야기를 했다. 간과했던 부분 내가 미처 생각지도 못한 곳에 꿈틀거리고 있는 것이 계급이라는 것인데, 모종의 세습되었던 경직된 사고가 계급이라는 이름으로 위협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지금은 전인교육(?)을 위한 대학교에 몸 담고 있는 노동자로서 학생들을 대면하는데에 있어 보수적인 방식으로 대하는지 조심스러워진다. 

침묵이 가장 효과적일 수도 있지만 또한 혀를 놀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침묵하기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안에 속해 있기 때문에.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위협 요소를 제거하지는 못할 망정 즉시하고 주위를 환기 시키는 것이 오늘의 숙제, 내일의 과제이다. 딱딱한 책만을 보다가 얼마 전 목수정의 책을 단숨에 읽은 적이 있는데 그녀가 얘기하는 '생활좌파' 라는 말이 현실을 비집고 들어왔다. 개인이야말로 가장 정치적인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되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