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면의 고백 그리고 인간실격 가면의 고백을 읽는데 다자이 오사무 이야기를 빼놓지 않을 수가 없다. 미시마는 가면의 고백으로 등단하며 다자이는 인간실격 집필을 마치고 생을 마감한다. 삶의 방식을 달리 선택한 이들의 기구함이 여기서도 엇갈리는 것이 나의 눈에만 기이하게 비치는 것만은 아닐 듯 싶다. 가면의 고백, 인간실격 이 소설들은 동일한 자전적 소설이며, 미시마의 초년작, 다자이의 만년작이니 그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미시마는 시작점에서 다자이는 도착점에서 풀어갔다는 것이다. 이들의 운명은 역학적 운동처럼 절대적인 거리가 존재했지만 그들은 평생 벗을수 없는 가면을 쓰고 살았던 것이었다. 그 가면은 타성이든 자의든 자신의 나약함을 근거한 것이고, 그것을 자각했다는 점에서 둘은 닮아있지만 대하는 방식을 전혀 다르게 취했다는 것이다. 유약함.. 더보기 더운 날의 휴가 피가 몰리고 쏠리는 것 만큼 그만한 이유는 더 이상 없다. 주위에 만연하는 사연들은 우리에게 텍스트가 된 순간 다른 것이 되고마는 위험 그 자체이다. 실제 눈으로 바라보는 한계를 넘어서려는 요상한 문물에 도리어 한계를 상기시킨다. 나는 다시 지금 여기서부터 역으로 추적하고 미행할 것이다. 시선의 동일함은 더이상 무의미한 제스처일 뿐이고 이에 반하여 뒤로 돌아갈 것이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온라인에서 만난 이에게 폐쇄한다는 글에 페이지를 처음으로 돌려 하나씩 보았어요. 온라인으로도 굉장한 인연이었네요. 수능 보기전에 저에게 사탕과 찰떡파이를 소포로 보내주시기도 하고, 한번은 서울에 올라오셔서 만날 뻔하기도 했었죠. 일전에는 싸이월드 일촌관계여서 사진으로나마 안면이 있기도 했었고요. 꾸준히는 아니더라도 이곳을 '장소'로 기억하고 그동안의 시간이 볼품은 없지만 녹록한게 새벽에 뭔가 유치한 감정이 울컥 솟아오르네요. 어쨌든 폐쇄하지 마세요,라고 말하기엔 어쩌다하는 방문하는 저로선 염치없는것 같네요. 아, 그리고 첫 페이지부터 읽다보니 십년 전 소포 보냈을 당시에 엄청 감동했었나봐요. 두어번을 여기서 소주 대접하고 싶습니다, 를 되뇌였는데 이제야와서 꼭 소주 한잔 대접한다는 약속 꼭 지키고 싶어요. 거주지가 전라도로 기.. 더보기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