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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 on Rye "The best thing about the bedroom was the bed. I liked to stay in bed for hours, even during the day with covers pulled up to my chin. It was good in there, nothing ever occurred in there, no people, nothing." - Charles Bukowski, Ham on Rye 더보기
에세이 "아도르노는 에세이가 당대에 갖는 의미는 “시대착오에 있다”고 말했다. 즉 에세이스트는 자기 시대에 유행하는 모든 것에 맞서 화해할 줄 모르는 이들이다. 그의 에세이도 역사적 차원의 사고에서 샘솟는 인식력을 강조하며 저항의 미학을 보여준다." "반면 출판계에서 에세이는 말랑한 개인적 이야기, 감상적이고 쉬운 글쓰기와 등치된다. 거기선 앞이 보이지 않는 컴컴한 것에 관심을 두려는 노력이 잘 읽히지 않는다. 에세이의 선조 격인 몽테뉴의 『수상록』까지 갈 필요도 없이 에드워드 사이드의 『말년의 양식에 관하여』만 봐도 에세이 정신이란 무엇인가를 일깨워줄 것이다." 더보기
시장 아트페어 주간이 끝났다. 프리즈 아트페어가 앞으로 네 번 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프리즈 서울 에디션에 대해 한국의 미술애호가와 대중들은 압도적으로 지지와 관심을 보냈다. 해외 아트페어를 다니던 여유계층뿐 아니라 로컬의 시민들과 학생들까지도 세계적 메이저 갤러리들에 전속되어 있는 주요 작가들의 작품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타데우스 로팍, 글래드스톤, 페로탱, 리먼 머핀, 페이스 등의 갤러리들은 이미 한국에서 전시공간을 열고 사업을 벌이고 있다. 동시대 미술은 시위(manifestation)와 시장(market) 두 바퀴로 굴러간다. 둘 중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다. 멀지 않은 과거에 시장을 그리도 비난하고 매도하던 작가들이 줄줄이 키아프에 걸려있는 것을 보면서 배신감을 느끼는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