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총선이라 가망성 낮은 후보와 정당에 표를 던진 나는 긴장감 없는 개표 방송을 보기 싫어 그 무렵 영화도 보고 외식도 한 건데, 이번 18대 총선 결과야말로 우리의 현재 국민 수준을 노골적으로 입증해준 거국적 통계 자료가 되지 싶다. 할 말은 많지만 다른 건 전부 재껴두고라도 이 얘기 만큼은 좀 해야겠다. 17대 국회에서 명실상부 최고 의정 활동을 수행한 노회찬을 버리고 꽃미남 마스크에 온 승부를 건 알맹이 없는 초선 홍정욱에게 표를 안긴 노원구 유권자들은 참으로 벼락 맞아 죽어도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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