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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미술의 확장

물리적 공간에 설치된 예술작품의 가시적인 좁은 의미의 공공미술이 아니라 더 나아가 생활 환경 속에서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소통의 장을 구현하는 예술작품이다. 니콜라스 부리에는 이에 대해 관계적 미학이라고 일컫는데, 독립적이고 사적인 공간이 아니라 인간관계와 사회적 컨텍스트를 이론적이고 실천적인 출발점으로 삼는 예술적 시도들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직접 참여하고 개입되어 공동의 경험, 행동과 실천을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렇다면 예술과의 관계가 변화하게 되는데, 관계적 예술작품의 역할은 상상적이고 이상적인 현실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실제로 현존하는 삶 속에서 행동과 삶의 양식의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따라서 관계적 미학에서 관객은 공동체로 인식된다. 관계적 미학은 상호주관적인 소통을 생산하며, 이를 통해 예술작품의 의미는 사적인 소비공간이 아니라 공적인 차원에서 정교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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