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기억에 자그마한 탄성이 나온다. 시를 쓰는 생각을 가끔해 본다. 그 생각에 자그마한 탄성 두번째.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없는 기억은 과감해질 수가 없다. 그래서 시를 쓴다. 그래서 가능케 한다. 그래서 기억을 고백한다. 여자의 생애는 그 때의 머리 모양, 옷 무늬, 졸음, 또는 사사로운 몸 상태에 따라서 모두가 결정되고 마는 것이라고. 여자의 운명을 역전시켜 로망를 왜곡시키는 것은 두드러기일 것이라고. 스스로의 기억에게 고백을 한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