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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 on Rye "The best thing about the bedroom was the bed. I liked to stay in bed for hours, even during the day with covers pulled up to my chin. It was good in there, nothing ever occurred in there, no people, nothing." - Charles Bukowski, Ham on Rye 더보기
에세이 "아도르노는 에세이가 당대에 갖는 의미는 “시대착오에 있다”고 말했다. 즉 에세이스트는 자기 시대에 유행하는 모든 것에 맞서 화해할 줄 모르는 이들이다. 그의 에세이도 역사적 차원의 사고에서 샘솟는 인식력을 강조하며 저항의 미학을 보여준다." "반면 출판계에서 에세이는 말랑한 개인적 이야기, 감상적이고 쉬운 글쓰기와 등치된다. 거기선 앞이 보이지 않는 컴컴한 것에 관심을 두려는 노력이 잘 읽히지 않는다. 에세이의 선조 격인 몽테뉴의 『수상록』까지 갈 필요도 없이 에드워드 사이드의 『말년의 양식에 관하여』만 봐도 에세이 정신이란 무엇인가를 일깨워줄 것이다." 더보기
이야기 "우리는 이야기를 너무 좋아합니다. 소설들 좋아하시죠. 여기서 말하는 이야기란 그런 소설, 에세이, 드라마, 영화, 나아가 농담이나 전설, 일화까지 다 포함하는 겁니다. 전부 다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이야기에 환장한 것 같아요. 아주 유치하고 이상한 것도 욕하면서 보잖아요? 대체 왜 그럴까요? 도대체 왜 그렇게 이야기를 좋아할까요?" "다소 놀랍게도, 그것은 바로 우리의 자아가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남이나 자신의 이야기를 듣는 게 아니에요. 나 자신이 바로 이야기, 내러티브라는 겁니다. '같은 것이 같은 것을 알아본다' 또는 '같은 것이 같은 것에 끌린다'는 원리가 있습니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끼리끼리 논다', '유유상종'이라고 할 수 있지요. 우리가 서사에 놀아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