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프닝 크레딧 영화를 보다 보면 오프닝 크레딧의 인상이 나에게 본 영화보다도 훨씬 각인되었다. 데이비드 핀쳐 영화와 박찬욱 영화가 그렇듯이 오프닝 크레딧은 나에겐 영화의 상승작용이자, 영화의 절반이었다. 고등학교때 영화를 만든다며 8미리 무비캠을 들고 인천 앞바다에서 설쳤을때만 해도 오프닝만 밤새워 콘티를 짜고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지 남은 멍석은 우연에 의한, 즉흥에 의한, 취기에 오른 멋 모르는 자신감에 기댔었다. 아직도 손에 들려있는 캠코더와 이미지를 다루는 나로선 지금까지도 오프닝 크레딧은 동경의 대상이자 따라잡고 싶은 대상이다. 근래 미디어에서 뱉어내는 모션 그래픽은 숨이 막힐 정도로 역동적이며 쾌(?)의 탄성을 지르게 된다. 다행스러운게 지금은 모션 그래픽을 다루는 툴이 간소화 되어 동경의 눈빛으로 바라보던 .. 더보기 몸이 낙하한다 산산조각이 난다. 높은 건물을 보면 위에서 무엇인가 떨어지지 않을까 두렵다. 그게 사람일 것이라는 상상을 하곤 한다. 내 앞에 모두를 잠에서 깨울 것 같은 큰 소리로 떨어져 온 몸이 뒤틀려 고통에 신음하는 사람이다. 고통이라는 소리를 입 밖에 내지도 못하는 큰 고통은 이미 그, 그녀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혹시나 해서 위를 올려다 본다. 언제나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아파트는 고요하다. 더보기 isn't it?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