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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ap

Thom Yorke - Give Up The Ghost


_유년시절의 귓 속을 군림하던 Thom Yorke는 청초한 청년에서 장년층으로 넘어갔다. 가장 최근에 초연한 음악도 음악이지만 외면에서 풍겨오는 것들이 한동안 모니터를 멍하게 바라보게 만들었다. 덥수룩한 머리와 수염 그리고 실체없는 목소리는 바라볼수록 물리적인 거리보다 더 멀리인 듯 하다. 

_얼마전에 열린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약에서 보도 관계자들 속에 섞여있었던 그는 불확실한 정책과 보이지 않는 투표에 대해 탄성을 내뱉었다. 자동차 탄소 배출량을 고려해 공연장 위치를 잡는 그에겐 환경문제는 중요했고, 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민감한 사항에도 어디서든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_그의 거취를 보면 U2의 보노를 자연스럽게 연상할 법한데, 언젠가 인터뷰 질문에서 자신은 보노보다는 Sonic Youth의 더스턴 무어처럼 늙고 싶다고, 답했었다. 나는 다시 그 인터뷰를 상기시키며 지금 그의 모습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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