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9개월 동안 입금되지 않은 계좌를 바라보며 -7년동안 정기적으로 매달 입금되는 계좌를 기억하며- 오늘도 눈을 뜨자마자 익명의 계좌에 돈을 찍어 보낸다. 

/가끔은 생각한다. 최선의 방법과 도피 사이에서 게으른 자세를 하고선. 어쨌거나 생각은 연속되지 않는다. 그저 안일한 자위 -나태한 나에게 가장 부지런한건 포기가 아닐까- 만이 생각의 이음새에서 자리를 대신하곤 한다.

/하릴없이 눈을 붙이고 있다 몸을 일으켜 읽는 지면엔 사유하라 하지만 -그래, 나도 알겠다- 온통 전이된 소비라는 감각에서 무능할 뿐이다.

/새것 같은 -대환영- 분위기에 지레 겁을 먹어 다가올 두려움보다 귀찮음이 더 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나오지 않았을 때의 나의 태도는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을 새삼 절감한다. 

/얼마전 부모님은 27년만에 이사를 하며 가족내에서 문제를 일으키던 -원치않은 빚과 융자 그리고 갑작스러운 화- 것들이 어정쩡한 모양새에서 층간소음 없는 15층 꼭대기로 옮기며 일단락 된 듯하다.

어쨌든 2015년, 그리워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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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도로의 소음이 그대로일 것만 같았던 고가도로 밑 학교의 생활을 끝마쳤다. 퇴직에 관한 서류처리 그리고 7년을 있었던 사무실을 정리했다. 

1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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